본문 바로가기
일상/일상후기

뒤늦게 써보는 생에 첫 롤파크 직관 후기

by 맛객제이 2022. 6. 7.

오래전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skt 팬이었던 저는 제주도에 사는 관계로 지금까지 e스포츠 경기를 가서 본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요 항상 마음속으로는 언제 한번 국제전이라도 한국에서 하면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2014년, 2018년 둘 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티켓팅 시도조차 못했었는데 22년 스프링을 띄엄띄엄 보는 와중 제가 응원하는 팀인 T1이 전무후무한 1,2라운드 연승 행진 및 그동안 부진했던 페이커 선수 폼의 부활 등을 보면서 내 생각 같아선 페이커 선수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지만 내년, 내후년에도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충 종적으로 티켓팅에 도전하고 얼떨결에 성공해서 경기장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종로 그랑서울

이 날 오후 반차를 사용해서 1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갔는데 코로나 터지고 처음 가는 서울, 13년 만에 가는 종로 길안내 이상하게 해주는 인터넷... 지하철 잘못 타고 그래서 경기 시작 직전인 4시 55분에 겨우 도착했었어요.

그래도 롤파크가 있는 건물인 그랑서울은 종각역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여서 찾아가는 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lck 티켓

이날 시간은 촉박하지 처음 와서 어리바리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이 당시에는 3층에 도착하면 QR체크인, 체온 체크하고 입장을 했었어요.

그리고 티켓 발권할때 신분증 검사합니다!(암표 방지로 보임 꼭! 신분증 지참하세요!)

티켓을 받으면 팔찌를 채워주시는데 현장에서 알게 모르게 팔찌 거래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해 이런 일은 좀 자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티켓팅이 힘들어서 보기 힘든 것은 이해하는데  참... 그랫습니다.

 

 

롤파크 전경

저는 티켓팅 할 때 운이 좋게도 선수들 바로 뒷자리인 A열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서 이렇게 바로 뒤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요 벤픽할 때, 그리고 선수들이 콜 할때 살짝씩 감 코진, 선수들의 말소리가 들리는데 현장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이날 전승을 이어가다 제가 방문한 날에 lsb팬분들에게는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그래도 상대적 약팀이었던 lsb와 1:1로 승부가 동점이 되어 3경기까지 가게 됐었는데 하필 내가 온날 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었는데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이날 좋은 경기를 보여주신 t1선 수분들, lsb선수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꼈습니다. 도브 선수의 그라가스가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 당시 코로나 정부 지침사항이 이런 경기 관람 시 환호성을 지르면 안 되는지 직원분이 환호성 지르지 말아 주세요 라는 피켓을 들고 계속 각인을 시켜주시는데 이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삼아 섬머시즌에도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경기장을 방문하고 싶어요.

 

 

댓글